日 수도권 3개 지자체·오사카 등 긴급사태 추가
'델타 변이' 비율…지난달 말 30%→이달 중순 70%
전염성 강한 변이…20-30대 중심으로 급속 확산
IOC "日 국내 감염 확산은 올림픽과 무관"
일부 전문가 "올림픽 중단이 가장 강력한 대책"
다음 달 31일까지 긴급사태가 발령되는 곳은 도쿄와 오키나와에 더해 수도권 3개 지자체와 오사카입니다.
도쿄의 경우 지난달 말 30% 수준이던 델타 변이 감염자가 이달 중순 70%까지 뛰었습니다.
전염성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20-30대를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 젊은 층에 대한 백신 접종에 주력할 것입니다. 다음 달 말까지 전 국민의 60% 이상이 1회 접종, 40%가 2회 접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일본의사회 등은 이미 의료 위기 상황이라며 보다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나카가와 토시오 / 일본의사회장 : (정부에) 긴급사태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하는 것도 검토할 것을 촉구합니다. 위기감의 공유와 대책이 필수입니다.]
IOC는 최근 일본 국내 감염 확산은 올림픽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가운데 강행한 만큼 올림픽으로 불똥이 튀는 것을 피하려는 겁니다.
[마크 아담스 / IOC 대변인 : 올림픽 관련 선수 등이 도쿄 시민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킨 사례는 제가 아는 한 한 건도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긴급사태 속에 올림픽을 연 것 자체가 사회 전체에 긴장감이 풀어지게 만든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자키 하루오 / 도쿄도의사회장 : 도쿄올림픽을 열게 되면서 국민 사이에는 개최로 인한 축제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 반면 행동을 자숙하라는 것은 어렵다는 점도 (감염 확산에) 영향이 있었다고 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림픽 중단'이야말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가장 강력한 방역 대책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온갖 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대확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현실로 마주하게 됐습니다.
올림픽 기간 감염 확산에 강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진 나루히토 일왕은 오는 8일 폐막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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